화장품 및 피부의약품

로아큐탄 작년에 2달간 60알정도 먹은 후기

야뱝이 2019. 6. 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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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루 오늘은 제가 작년에 피부가 엄청 뒤집어 졌었거든요.

 

이유는 교대근무로 인한 생활리듬 깨짐, 잦은 새벽생활, 불량한 식이습관, 잘 안 씻기...

 

등등 복합적인 것 같아요 ㅋㅋㅋ

 

모낭염인지 여드름인지 모를 것들이 엄청 많이 났었거든요.

 

(볼에도 나고 턱에도 남. 코쪽에도 나고.)

 

 

 

 

 

 

 

뒤집어지기 전에는 지인들끼리 피부얘기 나오면, 피부하면 야뱝이지! 하던 때도 있던..

 

아무튼 피부가지고 스트레스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기름과 블랙헤드가 좀 심하긴 했지만, 여드름은 거의 없었답니다.

 

아무튼 뒤집어진 이후로 정말 안되겠구나 싶어서 태어나서 처음 피부과에 내방했습니다.

 

처음엔 미노씬을 2주치 정도 주시더군요.

 

다 먹고도 똑같으니, 이제 로아큐탄을 처방해주셨습니다. 이소티논으로 주셨던 것 같네요.

 

(로아큐탄 = 이소티논, 같은 성분입니다.)

 

 

 

악마의 약.. 이 악마야!

 

 

 

하루에 한 알, 2주 정도 먹으니 정말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와 ㅋㅋ 진짜 먹어본 분들만 느끼실겁니다.

 

세수하고 조금 있으면 코에 기름이 올라와야하는데, 아무리 있어도 안올라옵니다.

 

와 이게뭐지 진짜 신기했고, 나도 드디어 꿀피부가 되려나보다 했습니다.

 

중간중간에 여드름이 나긴 했습니다. 아예 안나진 않고,,

 

 

 

 

근데 부작용으로 입술건조증이 생기더라구요, 이건 뭐 립밤 쓰면서 괜찮았습니다.

 

그냥 꿀피부를 기다리면서 견뎠죠, 한 달에 한 번 압출관리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

 

7만원 정도 했나..

 

 

 

 

 

 

 

아무튼 1달 좀 지나서 피부가 괜찮아 질 때 쯤, 어쩌다 남이 절 찍어준 사진을 보는데,

 

정수리가 비어보이는 겁니다...

 

사람마음이 대부분 그런건지 제가 쫄보인건지, 로아큐탄 부작용 중에 탈모가 있다는 걸 어디서 들은 저는

 

이걸 복용을 멈춰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결국 한 1주일 정도 안먹습니다.

 

근데 그 동안 또 여러 친구들이나 가족한테 물어봤거든요, 나 탈모같냐고,

 

근데 아닌것 같답니다. 사진상 빛을 많이 받아서 그런 것 같고,

 

니가 머리가 많이 길어서 (저 남잡니다.) 축축 쳐져서 정수리가 그래 보이는 거다..

 

그러길래 복용을 다시 시작합니다.

 

근데 진짜 사람이 탈모 관련되니까 ㅋㅋㅋ

 

계속 무섭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머리숱이 많아서 머리감고 말리면 머리카락이 많이 떨어지는데

 

그 당시에는 하, 이건 진짜 탈모다 나는 진짜 주-옷 되었다... 그런 생각 들고..

 

그래서 결국 총 60알 가량 먹고 복용 중단을 합니다.

 

그 당시 피부상태는 뒤집어 지기 전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여드름 1주일에 1~2개? 나는 정도..

 

그 60알 먹으면서 그 사이에 여드름 연고 받아서 바르기도 했구요.

 

 

 

 

킁킁 초코냄새가 납니다.

 

 

 

아무튼 그 이후로는 먹는 약은 중단합니다!

 

근데 ㅋㅋㅋ 중단하고 한 달 쯤 지나서, 렌즈를 끼면 뭔가 예전보다 눈이 빨리 마르는 것 같더군요.

 

렌즈를 낀 다음날 눈이 시리고, 건조하고 그랬습니다.

 

하. 로아큐탄 부작용 중 안구건조가 있던게 뇌리를 스쳐갑니다...

 

합리적 의심인게 19살부터 5년간 렌즈 꼈는데, 그 동안 아무문제 없었거든요.

 

렌즈 낀다고 눈이 건조하다거나.. 전혀 없었습니다.

 

겪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눈이 건조하면, 두통까지 같이옵니다.

 

 

 

 

 

결국 눈 건조와 그에 따라서 오는 두통때문에 또 안과에 다니게 됩니다.

 

안과에서 안구건조증 치료

(레이저도 받고, 먹는약도 먹고, 집에서 수시로 찜질하고, 안약도 넣고, 인공눈물도 넣고)

 

받는 거에도 진짜 돈 엄청 많이 썼습니다. 실비보험 없었으면 200만원 정도 쓴 것 같네요.

 

약값 레이저값 다해서.

 

휴.. 아무튼 안구건조 포스팅은 또 따로 하겠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로아큐탄.. 그냥 본인이 기름많고 블랙헤드 많다고 드시는 건 진짜 비추천 드립니다.

 

여드름이 진짜 울그락불그락 와장창 심하게 나서 의사가 '님 좀 드셔야겠네요.' 하는거 아니면

 

진짜 연고치료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저는 로아큐탄 1년먹고 부작용 없는데요 ㅋㅋ"

 

그러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운이 없는 걸수도 있죠.

 

근데 저처럼 한 번 부작용 걸리면

 

최소 몇 달, 최대 몇 년, 평생은 짜증나고 불편한 겁니다.

 

진짜 피부때문에 자살하고 싶고 그러시는게 아니고,

 

좀 더 나은 피부가 되기위해 미용목적으로 드실 생각이면 말리고 싶습니다.

 

로아큐탄(이소티논) 몸에 아주 독한 약인걸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좋은피부 가꾸시길 바랍니다.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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